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에 법칙과 질서가 존재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의심부터 하는 성격이라 어떤 강의든 중간에 드랍하는 경우가 많았고, 완강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영어 강의는 몇몇 유명한 강의들 몇 개 들어보다가 이걸 왜 듣지 하면서 혼자 고집스럽게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강의 이후 제 공부성향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평가원 기출분석을 통해 이토록 언어에 놀라운 질서들이 존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가 설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것들은 제 능력 선에서 도저히 스스로 찾아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특히 언어본성 프로에서 그 놀라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경찰사관 기출도 평가원과 다를 바 없이 동일한 원리로 이루어져 있음을 처음 느끼게 되었고 그때부터 선생님을 거의 맹신할 정도로 강의를 듣고 믿고 체화하려 노력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관계처럼, 스승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과 스승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이해하려는 그 모습, 제가 플라톤처럼 선생님을 그렇게 바라보고 수능날까지 달렸습니다. 그 전제 속에서 비로소 제 만의 새로운 방식이 등장한다는 것 역시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재수 때는 경찰대 1차 영어 60점으로 불합이었지만 작년 처음 1차 컷을 무난히 넘게 되었고 선생님 게시판으로 바로 달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제 입시생활에는 실패밖에 없었는데 처음으로 하면 되는구나를 느꼈던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선 응원과 함께 겸손함을 강조하셨고, 그 마인드가 수능날 그대로 이어져 마지막 입시까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영어뿐만 아니라 지성과 가치가 무엇인지를 1년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대방을 만족시키고 그 상대방의 본성까지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지난 1년 간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오늘 올려주신 인문기획 음악 듣고 꼭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유튜브로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