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은 손도 못대고,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답을 골라도 정확한 근거 없이 느낌 가는데로 찍어서 찝찝함을 남기고 넘어가고, 영어는 인강없이 단어만 외우면 2등급은 나오겠거니하고 무식하게 단어만 외우던 저는 만년 3등급 심하면 4등급도 나오던 영알못이었습니다.도대체 어떻게 45문제를 70분안에 풀고, 심지어 시간이 남는 사람들을 보며 진짜 말도 안된다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문제를 풀어도 다른 것도 답이 되는거 같고, 끼워 맞추기 같고 정말 답답했습니다.수능날이 점점 다가오고 3~4등급이면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어도 돈만 날리겠다라는 생각이 점점 커져가던 와중에 우연하게 유투브에서 선생님 문제풀이 영상을 접하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FINAL을 신청했습니다.처음에는 유투브에 올라오던 영상을 보고 "와 영어도 어느 정도 공식이 짜여져 있고 그 공식에 맞춰서 풀면 간결하고 빠르게 풀리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첫 수업을 들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긴가민가 했습니다. "그냥 답을 알고 끼워 맞추면 저렇게 설명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고 돈 날렸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돈 아까워서라도 다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이 하는데로 내가 문제를 풀어가고 있었고, 그 모습을 발견했을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문제를 풀며 선생님이 말해주셨던 키워드를 보면 어떤 의미를 담고있고 어떤 근거를 찾아야 하며, 더 이상 찝찝함을 남기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내가 답이라 생각했던 근거를 찾아서 표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결국 만년 3~4였던 저는 FINAL 모의고사 모두 2등급이 나왔고 1등급도 80점 겨우 받았다던 4회차도 85점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점수가 좋게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불안했는데 연속적으로 2등급이 나오니 우연히 아니라 내가 성장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빈칸까지 모두 풀어도 시간이 딱 맞게 끝나거나 30번 문맥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어볼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했습니다.아쉬운점이 있다면 선생님을 조금 더 일찍 알아서 수험생활 초창기부터 쭉 커리큘럼을 따랐다면 안정적인 1등급이 충분히 가능했을텐데, 너무 늦게 알아서 FINAL 수업만 들은게 큰 한이 됩니다. 하지만 FINAL만 들어도 3~4에서 80후반 안정 2등급이 나오는게 말도 안되는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질문을 하면 타강사분들은 조교를 시켜서 대리 작성을 시키는 경우가 태반인데, 질문마다 선생님이 직접 답변을 남겨주시고, 격려해주시면서 학생들에게 힘을 주는게 느껴졌습니다.선생님 비록 2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갑니다. 수능날 실수 하지 않고제 모든걸 쏟아 부어서 1등급 받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